스타트업의 미션을 정해야 하는 이유와 정하는 그 방법

스타트업은 왜 존재해야 하는가? 스타트업은 기업이고 기업은 사람이 모인 집단이다. 사람이 모이는 일에는 이유가 있다. 이토록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는 까닭이다. 각기 다른 삶의 방향을 가진 사람을 한 자리에 모아 스타트업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스타트업의 존재 목적을 잘 설정해야 한다. 특히 스타트업처럼 작고 약한 조직일 수록 사람들이 조직에 머물러야 할 이유를 잘 만들어야 한다.

흔히 기업의 존재 목적을 ‘이윤 추구’라고 정의한다. 돈을 벌기 위해 모인 집단이 기업이라는 의미다. 하지만 이러한 정의는 기업의 목적 달성을 방해한다. 돈이 목적이라면 내가 몸 담고 있는 스타트업보다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그 기회를 찾아 떠나야 옳은 행동 아닐까? 그러면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이 계속 유지될 수 있을까?

뻔한 이야기지만 기업이 존재하는 목적은 고객이어야 한다. 돈도 중요하지만 고객이 가장 중요하다. 이윤은 고객 가치를 실현하다보면 따라오는 부차적인 요소다. 고객을 위한 가치를 실현하는 일에서 가장 잘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우리 조직에 얼마든 합류할 수 있다. 그리고 오직 그 사람만이 최고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다. 고객은 최고의 가치를 누리며 가장 큰 만족을 느낀다. 기업의 구성원은 고객에게 “왜 우리 회사 제품을 쓰지 않나요?”라고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

기업의 존재 목적, 즉 미션을 통해 조직 구성원이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명확히 알 수 있고, 왜 그 일을 해야 하는지 뚜렷이 알 수 있다. 기업의 미션을 잘 정해야 하는 이유다. 기업 전략이나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싶다면 가장 먼저 미션부터 점검해야 한다. 미션 없이 전략을 세울 수 없다. 전략이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이기 때문이다. 미션이 없으면 목표가 흔들린다.

미션을 정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고객을 분명히 설정하고, 고객을 위해 어떤 가치를 창출할지 정의해야 한다. 여기서 고객은 시장을 의미하기 때문에 시장에서 어떤 가치를 창출할지 정의해도 좋다. 다음은 기업 미션의 예시다.

“중장년 여성의 패션 이커머스 접근성을 혁신적으로 높이자”

“중고거래 시장의 신뢰 문제를 해결하자”

“전자 제품 시장에서 가장 사용하기 편한 제품을 만들자”

기업 미션을 잘 정했다면 사람들에게 공유하고, 설명하고, 공감을 얻게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바꾸지 않아야 한다. 미션을 자꾸 바꾸면 아무도 미션에 공감하지 않는다. 한번 정한 미션은 그 미션을 달성할 때까지 절대 바꿔서는 안 된다. 그러니까 미션을 정할 때 신중히 정해야 한다. 함부로 정하지 말고 고민하고 또 고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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